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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학 칼럼  
제 목 겉은 음(陰)이지만 양(陽)을 담고 있는 수(水) 조회수 6890
수(水 이하 한글 수)는 금(金)이 거둬들인것을 저장한 차가운 음(陰)의 형질을 띠고 있지만 반면에 양(陽)을 내포하고 있는 우주적인 기운입니다. 이는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음의 기운은 극대화 되지만 다시 양의 기운이 살아나는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삶으로 보면 죽음(死)을 의미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또다른 삶(生)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죽음, 두려움, 성(性)이 되고 색으로는 어두움, 방향은 북(北)녁이되고 신체로는 신장과 방광, 맛으로는 짠맛이 됩니다.
한의학(동의학)적인 관점에서 볼때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이 작동하여 움찔하게 됩니다. 이는 인도의 탄트라에서 이야기 하는 차크라로 볼때 물라다라(m?l?dh?ra-cakra)차크라가 되는데 회음부로 생명의 시작으로 봅니다. 곧 죽음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삶의 시작이 되는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생명의 순환체계입니다. 물라다라 차크라가 각성된 사람은 보통은 물질, 성적인 부분에 강한 매력과 집착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명리학에서 수(水)가 강하다는 의미는 바로 이와 같은 내용과 연결이 됩니다. 수(水)가 의미하는 뜻은 인도철학, 명리학 뿐만 아니라 기문둔갑, 구성학까지 연결됩니다. 물론 다른 오행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속성을 잘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임수(壬水) 입니다. 임수(壬水)는 음이지만 양을 내포하고 있고 차갑지만 유연하고 막히지 않고 잘 흘러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생사로 빗대어 보면 흐름, 유통, 유연함 등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수(癸水)는 천간의 마지막 글자처럼 임수(壬水)보다는 스케일이 작지만 양(陽)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음(陰)을 더 가지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목(甲木)에게는 다음을 잘 양도해 주는 선량함이 있습니다.